한국의 사찰 꽃살문-예천 용문사 윤장대(醴泉 龍門寺 輪藏臺)
보물 제684호 예천 용문사 윤장대(醴泉 龍門寺 輪藏臺)
경북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길 285-30, 용문사 (내지리)
예천 용문사 윤장대(醴泉 龍門寺 輪藏臺)는
용문사 대장전 안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내부에 불경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서 극락정토를 기원하는 의례를 행할 때 쓰던 도구이다.
다시 말하면 불경을 넣어둔 책장이다.
이 윤장대는 대장전을 창건할 당시 함께 제작된 것인지
조선 현종 11년(1670) 대장전을 새단장하면서
만들어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윤장대가 있는 용문사 대장전
윤장대는 불단(佛壇)을 중심으로 좌우에 1기씩 놓여있다.
마루 밑에 회전축의 기초를 놓고
윤장대를 올려놓았으며, 지붕 끝을 건물 천장에 연결하였다.
불단(佛壇)을 중심으로 좌우에 1기씩 놓여있는데
화려한 팔각정자 형태이다. 아래 부분은 팽이모양으로
뾰족하게 깎아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고,
난간을 두른 받침을 올린 후 8각의 집 모양을 얹었다.
8각의 집 모양에는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각 면마다 8개의 문을 달았다.
문은 좌우로 구분되어 4개의 문에는 꽃무늬 창살이
다른 4개의 문에는 빗살무늬 창살이정교하게 꾸며져 있다.
문을 열면 8면에 서가처럼
단이 만들어져 경전을 꺼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보존이 잘 되어있고 8각형 모양의 특이한 구조수법이 돋보이는
국내 유일의 자료로,
경전의 보관처인 동시에 신앙의 대상이 되는
귀한 불교 공예품이다.
꽃살문은 윤장대 팔각면에 장식되어 있는데
그 형태는 연꽃, 모란꽃, 살구꽃, 국화꽃 등 다양하며
만든 솜씨또한 정교하고 꽃의 단청도 아름답고 품위롭게 되어 있는
이 윤장대는 단순히 경전을 보관하는 곳을 떠나
부처님의 참된 법과 진리가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 : 문화유산정보/문화재청